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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크레용 : 완벽보다 최선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

by toxictfrog 2026. 1. 6.

에런 레이놀즈의 오싹오싹 시리즈 중 하나인 오싹오싹 크레용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아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에게는 6살짜리 아이가 있는데요, 아이 덕분에 동화책이나 유아책도 접하다 보면 탄탄한 스토리, 교훈이 가득 담겨있어 저도 같이 흥미롭게 보곤 해요. 요새 저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지 무서운 걸 봐도 눈은 반짝반짝 거리며 쳐다보는 일이 많아졌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오싹오싹 크레용> 입니다. 이 책은 이미 유명한 <오싹오싹 팬티>, <오싹오싹 당근> 시리즈의 후속작이라 믿고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라고요.각각의 책이 각각의 교훈을 담고 있어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같이보아도 좋을 책입니다. 그러면 우리 주인공 재스퍼와 함께 오싹오싹한 이야기로 같이 떠보실까요?


1. 우리 아이 마음을 뺏어버린 보라색 크레용, "엄마 이거 진짜 오싹해!"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아이의 반응이 아직도 생생해요.

주인공 토끼 '재스퍼'가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눈부시게 선명한 보라색 크레용! 처음엔 재스퍼도 그 크레용으로 멋진 그림을 그리고 백점 맞은 시험지를 보며 행복해하죠.

하지만 이 크레용, 어딘가 좀 이상해요. 자꾸만 재스퍼가 원하지 않는 그림을 멋대로 그려놓고,

버려도 버려도 다시 재스퍼의 필통으로 돌아오거든요.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어머, 재스퍼 어떡해! 크레용이 또 돌아왔어!" 라고 하면 아이는 무서운 듯 제 팔을 꼭 잡으면서도

"엄마, 다음 장 빨리 넘겨봐!"라고 재촉하곤 해요. 작가 특유의 어두우면서도 보라색의 포인트 컬러가 강조된 그림체 덕분에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확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밤에 스탠드 하나 켜놓고 읽어주면 그 '오싹한' 분위기가 배가 된답니다.

걱정마세요!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흥미진진한 모험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무섭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이 책은 단순히 읽어주는 것을 넘어 아이와 소통하며 읽기에 정말 최적의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필통 속에 숨어 있는 크레용을 찾을 때마다 아이의 눈이 커지는 걸 보면,

부모로써 같이 즐길 수 있는 독서 시간이 되는 거 같아 보람은 덤이랍니다.

 

2. "내가 한 게 아니야!" 재스퍼의 고민을 통해 본 우리 아이들의 속마음

책 속에서 재스퍼는 크레용 덕분에 노력하지 않아도 학교 성적이 오르고 칭찬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공포에 질리게 돼요.

왜냐하면 그 성과는 재스퍼의 '진짜 실력'이 아니라 크레용이 멋대로 해준 것이었으니까요.

저는 이 대목을 읽어주면서 저도 어렸을 때 생각이 나면서 우리 아이도 같은 고민을 하게 되지 않을까,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잘하고 싶은 욕심은 큰데, 내 힘으로 하기엔 조금 벅찬 경우 누구나 있잖아요.

그럴 때 내 눈앞에 보라색 크레용이 있다면 저 또한 주저없이 쓰지 않았을까요

 

재스퍼가 크레용을 없애기 위해 쓰레기통에 버리고, 하수구에 넣고, 심지어 멀리 보내버리려고 애쓰는 장면들은 정말 긴장감 넘쳐요.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재스퍼를 응원하기도 하고, "크레용이 왜 자꾸 돌아올까?"라며 나름의 추론을 하기도 하죠.

저는 아이에게 "만약 네가 재스퍼라면, 이 무서운 크레용을 어떻게 했을 것 같아?"라고 물어보곤 해요.

그러면 아이는 제법 진지하게 고민하다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대답들을 내놓는데, 그게 또 이 책을 읽는 묘미 중 하나더라고요.

아이와 소통을 하며 읽는 게 가능하다는 점이죠!

엄마 입장에서 이 책이 좋았던 건, 아이가 느끼는 '부담감'과 '양심'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아주 쉽고 재미있는 비유로 풀어냈다는 점이에요. 사실 제가 이야기하려고 하면 아이에게는 잔소리 같이 들릴 수도 있는데,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과 그 과정에서 생기는 두려움을 재스퍼라는 귀여운 토끼를 통해 투영해 볼 수 있거든요.

아이가 재스퍼의 감정 변화에 공감하며 책장을 넘기는 모습은 정말 진지해요.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넘어, 아이의 내면 성장을 슬쩍 건드려주는 느낌이라 읽어주는 내내 저도 몰입하게 되었답니다.

글밥이 아주 많지 않지만, 그림 속에 숨겨진 디테일이 많아서 아이와 "여기 봐, 크레용이 또 저기 숨어 있어!"

하며 숨은그림찾기 하듯 읽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3. "내 힘으로 해낼 때가 가장 빛나요!" 크레용이 남긴 소중한 교훈

드디어 대망의 결말 부분! 재스퍼는 결국 크레용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그 '오싹한' 크레용과 작별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 아이들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정직함''자기 신뢰'예요.

크레용 같이 남의 힘을 빌려 얻은 결과는 당장은 편하고 달콤할지 몰라도, 결국 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재스퍼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거든요.

저는 아이와 이 책을 덮으며 이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너도 가끔 공부하기 싫거나 그림 그리기 힘들 때 저 보라색 크레용이 생각날 수 있어. 하지만 조금 서툴러도 네가 직접 그린 그림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거야."라고요.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재스퍼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맞아 엄마, 남의 도움으로 받는 백점보다는 내 힘으로 칠십 점 맞는 게 더 기분 좋아!"라고 말해주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서툴러도 너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줘요.

 

또한, 두려움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마주하고 해결하려는 재스퍼의 용기도 정말 큰 교훈이 돼요.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지만 결국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은 성장의 필수 코스잖아요?

<오싹오싹 크레용>은 그런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에게 "너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아주 고마운 책이에요.

아이 뿐만 아니라 저 또한 남의 도움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스스로 하려는 마음이 많이 없어지지 않았나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재미와 교훈, 그리고 감각적인 그림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이 책!

오늘 밤, 아이와 함께 이불 쏙에 들어가서 보라색 크레용의 오싹한 세계로 한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 아이도, 엄마도 잊지 못할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