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 [도서 리뷰] 돈의 속성(김승호) : 전업주부가 깨달은 자본의 인격과 부의 법칙 과거 직장 생활을 하며 매달 정해진 날짜에 입금되는 월급을 받을 때, 나는 그것이 영원한 나의 자산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치열했던 커리어를 뒤로하고 전업주부가 되어 가정이라는 경제 공동체를 운영하다 보니, 돈은 단순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성격이 변하는 '생명체'와 같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배우자의 외벌이 수입에만 의존하며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하는 현실은, 나를 막연한 불안감에서 깨워 실질적인 경제 공부로 이끌었다. 김승호 회장의 저서 『돈의 속성』은 부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책이다. 수천억 자산가인 저자가 말하는 돈은 차가운 숫자가 아니라, 저마다의 인격을 가진 존재다. 본 서평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을 전업주부의 시선에서 재해석하고, .. 2026. 3. 16. [도서 리뷰]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 : 육아와 집안일 속에서 조용한 행복 찾기 기술 태수 작가의 저서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의 프롤로그에는 "삶에 지치면 평범함도 꿈이 된다"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이 문장은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평범함'이라는 상태가 사실은 얼마나 도달하기 어려운 지향점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과거 직장 생활에서 성취와 속도만을 지표로 삼았던 시절을 지나, 전업주부로서 가사와 육아라는 반복적인 궤도에 진입한 지금, 나에게 행복은 더 이상 거창한 성과가 아닌 '고요한 일상의 회복'이라는 본질적 의미로 다가온다. 오늘 아침 역시 전쟁 같은 아이의 등원길을 마친 뒤, 하원 전까지 해결해야 할 산더미 같은 가사 노동과 행정 업무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거창한 부나 명예를 꿈꾸기보다, 단 몇 시간이라도 육아와 가사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창밖의 풍경을 바라.. 2026. 3. 12. [도서 리뷰] 럭키(김도윤) : 내 안의 운을 찾는 열쇠, luck-key 삶의 궤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그 변화의 단초가 되는 '운'의 실체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김도윤 저자의 『럭키』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치부되던 '운'을 7가지 구체적인 법칙으로 체계화하여 독자에게 제시한다. 본 서평에서는 저자가 강조하는 운의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정체된 삶을 돌파하고 자신만의 '럭키(Luck-key)'를 거머쥘 수 있는지 심도 있게 고찰한다. 저자는 1,000명이 넘는 성공한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행운은 결코 무작위적인 요행이 아님을 역설한다. 평소 마주하는 고민과 미처 챙기지 못했던 사소한 습관 속에 행운의 씨앗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이제 이 책이 전하는 강.. 2026. 3. 11. [도서 리뷰]정답은 있다(이정효) : 삶의 정답은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한 정답을 만들어 가는 것. 우리는 본업으로 삼고 있는 직무가 정체되거나 전망이 불투명하게 느껴질 때, 대개 '퇴사'나 '전직'이라는 외부적인 환경 변화를 유일한 해결책으로 떠올린다. 막연한 현실 앞에서 현재의 자리를 이탈하는 것이 최선의 탈출구라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정효 감독의 저서 『정답은 있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수로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축구라는 세계의 본질을 놓지 않으며 끝내 자신만의 '정답'을 증명해냈다. 선수 시절의 그는 국가대표 선발은커녕 대중의 주목조차 받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다. 인터뷰 기회조차 전무했던 고립된 시간을 견뎌낸 그는, 현재 광주 FC를 거쳐 K리그를 대표하는 전술가로서 마흔 명에 가까운 취재진 앞에 당당히 서게 되었다. 본.. 2026. 3. 9. [도서 리뷰]최소한의 삼국지(최태성) : 삼국지 완독 실패했다면? 큰별 최태성쌤이 알려주는 완벽한 가이드 삼국지는 동양 고전의 정수로 평가받으며 수 세기 동안 수많은 리더와 대중에게 영감을 제공해 온 작품이다. 유비, 관우, 장비와 같은 인물들은 대중문화 속에서 친숙하게 소비되지만, 정작 원전의 방대한 분량과 수천 명에 달하는 등장인물은 일반 독자들에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최태성의 『최소한의 삼국지』는 이러한 독자적 한계를 극복하고, 복잡한 시대 배경과 인물의 심리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완벽한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고전 특유의 생소한 한자어와 복잡한 지류를 과감히 배제하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핵심 사건인 '3대 대전'을 중심으로 서사를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사전 지식이 전무한 입문자도 중원 대륙의 역동적인 흐름을 단숨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본 서평에서.. 2026. 3. 8. [도서 리뷰]최소한의 경제공부(백억남) : 치솟는 물가 속에서 고민하지 않고 장보는 법 경제라는 단어는 참 어렵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고, 어느 정도 안다 싶을 때면 다시 벽에 부딪히는 기분이 든다. 최근 사과가 먹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마트를 찾았다가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과일이며 채소며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외식은 꿈도 못 꾸는 처지에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해 먹는 것조차 이제는 알뜰한 소비라고 부르기 민망해졌다. 금리는 또 어떤가. 유튜브를 보고 책도 읽어보았지만 알면 알수록 복잡하기만 했다. 결국 "다 포기하고 절약과 저축이 최고다"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라는 제목은 마지막 희망처럼 다가왔다. 이것마저 이해가 안 간다면 이제 경제 공부는 정말 포기하겠다는 심정으로 집어 든, 나에게는 경제서의 마지막 보루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백억남.. 2026. 2. 27.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