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 [도서 리뷰]정답은 있다(이정효) : 삶의 정답은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한 정답을 만들어 가는 것. 우리는 본업으로 삼고 있는 직무가 정체되거나 전망이 불투명하게 느껴질 때, 대개 '퇴사'나 '전직'이라는 외부적인 환경 변화를 유일한 해결책으로 떠올린다. 막연한 현실 앞에서 현재의 자리를 이탈하는 것이 최선의 탈출구라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정효 감독의 저서 『정답은 있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수로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축구라는 세계의 본질을 놓지 않으며 끝내 자신만의 '정답'을 증명해냈다. 선수 시절의 그는 국가대표 선발은커녕 대중의 주목조차 받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다. 인터뷰 기회조차 전무했던 고립된 시간을 견뎌낸 그는, 현재 광주 FC를 거쳐 K리그를 대표하는 전술가로서 마흔 명에 가까운 취재진 앞에 당당히 서게 되었다. 본.. 2026. 3. 9. [도서 리뷰]최소한의 경제공부(백억남) : 치솟는 물가 속에서 고민하지 않고 장보는 법 경제라는 단어는 참 어렵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고, 어느 정도 안다 싶을 때면 다시 벽에 부딪히는 기분이 든다. 최근 사과가 먹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마트를 찾았다가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과일이며 채소며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외식은 꿈도 못 꾸는 처지에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해 먹는 것조차 이제는 알뜰한 소비라고 부르기 민망해졌다. 금리는 또 어떤가. 유튜브를 보고 책도 읽어보았지만 알면 알수록 복잡하기만 했다. 결국 "다 포기하고 절약과 저축이 최고다"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라는 제목은 마지막 희망처럼 다가왔다. 이것마저 이해가 안 간다면 이제 경제 공부는 정말 포기하겠다는 심정으로 집어 든, 나에게는 경제서의 마지막 보루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백억남.. 2026. 2. 27. [도서 리뷰] 위버멘쉬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포기한 당신에게 전하는 니체의 해답 니체 '위버멘쉬' 뜻, 원전을 포기한 당신을 위한 초인 철학 정리서론: 원전의 높은 벽 앞에서 만난 새로운 길요즘 철학과 인문학이 대중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회자하며 인기 있는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나 또한 그 흐름에 편승하여 철학의 즐거움을 느껴보고자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과 난해한 비유, 상징적인 문장들 앞에서 커다란 벽을 느꼈고, 결국 몇 페이지 넘기지 못한 채 책장을 덮고야 말았다. 그렇게 좌절하던 중, 서점에서 《위버멘쉬》라는 책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흔히 '초인'으로 번역되는 이 단어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지는가. 단순히 완벽한 인간이나 현실을 초월한 영웅을 뜻하는 것일까. 실제 니체가 말하고자 했던 위버멘쉬는 그보다 훨씬 본질.. 2026. 2. 26. [도서 리뷰] 쇼펜하우어의 인생수업 :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서론: 군중 속의 고독과 마주하다현대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곁에 많은 사람을 두고도 문득 형언할 수 없는 공허함을 느낄 때가 있다. 관계의 홍수 속에서 정작 나 자신을 잃어가는 기분이 들 때, 200년 전 철학자가 던지는 날카로운 독설은 오히려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필자 또한 타인의 시선에 유난히 지쳐있던 시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흔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세상의 고통만을 강조하는 냉소적인 염세주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문장을 깊게 들여다보면, 그는 누구보다 인간이 인생을 주체적으로 잘 즐기길 바랐던 학자였음을 알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타인의 시선에서 기인하는 가공된 행복이 아니라, 내면의 단단함을 통해 얻는 진정한 평온을 강조한다. 이 책은 겉만 화려한 행복의 신기루를 쫓는 .. 2026. 2. 24. [도서 리뷰] 미술관에 간 심리학(문 주) : 6살 아들이 파란색만 고집하는 심리학적 원인은? 미술관에 간 심리학 리뷰: 명화로 읽는 내 마음의 방어기제와 치유보통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 우리는 작가의 의도나 표현 기법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작가의 심리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다. 문주 작가의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캔버스 위에 투영된 화가의 생각과 감정이 우리의 무의식과 어떻게 연결되고 공명하는지를 다룬다. 특히 이 책은 미술을 전공한 미술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미술관을 바라보며, 예술 작품이 인간의 내면을 어떻게 투영하고 치유하는지를 전문적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 심리학적 도구를 통해 독자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특별하다. 심리학과 미술학을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만큼, 전공자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깊.. 2026. 2. 23. [도서 리뷰] 하버드 새벽 4시반(웨이슈잉) : 당신의 새벽은 언제 시작되는가? [도서 리뷰] 하버드 새벽 4시 반: 인생의 밀도를 결정하는 시간 관리의 기술세상 모든 사람에게 가장 공평하게 주어진 자산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시간'이다. 우리가 태어나면서 부여받은 하루 24시간은 소위 말하는 경제적 계급이나 사회적 지위로 나눌 수 없는 유일한 영역이다. 결국 이 한정된 자원을 얼마나 밀도 있게 활용하느냐가 한 개인의 성취와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변수가 된다. 많은 이들이 성공의 요인을 타고난 천재성이나 운, 혹은 부모의 배경에서 찾으려 한다.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에 매몰되기보다, 스스로 조절 가능한 '노력의 양'과 '시간의 질'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웨이슈잉의 저서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시간 관리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현대인들에게 하버.. 2026. 2. 22.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