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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34

[도서 리뷰] 전업주부도 실천한 유전자의 오작동으로 삶의 주도권 찾기(완벽한 원시인-자청 저) 서론: 정체된일상에서 마주한 뇌의 버그, 《완벽한 원시인》30대 전업주부로 살아가며 아이를 키우는 일상은 평화롭지만, 한편으로는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게 한다.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해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네가 할 수 있겠어?", "그냥 지금처럼 편하게 지내"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며 발목을 잡곤 했다. 필자 역시 최근 블로그 운영과 자기 계발을 병행하며 예상치 못한 정체기를 겪었고, 그때마다 밀려오는 무력감에 나 자신의 의지력을 탓하며 자책하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자청의 저서 《완벽한 원시인》을 접하며 내가 느꼈던 그 고통스러운 저항감이 사실은 나의 무능함이 아닌, 인류 공통의 '유전자 오작동'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현대 사회는 인류 역사상 .. 2026. 3. 17.
[도서 리뷰] 전업주부가 깨달은 자본의 인격과 부의 법칙(돈의 속성-김승호 저) 과거 직장 생활을 하며 매달 정해진 날짜에 입금되는 월급을 받을 때, 나는 그것이 영원한 나의 자산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치열했던 커리어를 뒤로하고 전업주부가 되어 가정이라는 경제 공동체를 운영하다 보니, 돈은 단순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성격이 변하는 '생명체'와 같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배우자의 외벌이 수입에만 의존하며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하는 현실은, 나를 막연한 불안감에서 깨워 실질적인 경제 공부로 이끌었다. 김승호 회장의 저서 『돈의 속성』은 부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책이다. 수천억 자산가인 저자가 말하는 돈은 차가운 숫자가 아니라, 저마다의 인격을 가진 존재다. 본 서평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을 전업주부의 시선에서 재해석하고, .. 2026. 3. 16.
[도서 리뷰]육아와 집안일 속에서 조용한 행복 찾기 기술(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 저) 태수 작가의 저서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의 프롤로그에는 "삶에 지치면 평범함도 꿈이 된다"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이 문장은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평범함'이라는 상태가 사실은 얼마나 도달하기 어려운 지향점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과거 직장 생활에서 성취와 속도만을 지표로 삼았던 시절을 지나, 전업주부로서 가사와 육아라는 반복적인 궤도에 진입한 지금, 나에게 행복은 더 이상 거창한 성과가 아닌 '고요한 일상의 회복'이라는 본질적 의미로 다가온다. 오늘 아침 역시 전쟁 같은 아이의 등원길을 마친 뒤, 하원 전까지 해결해야 할 산더미 같은 가사 노동과 행정 업무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거창한 부나 명예를 꿈꾸기보다, 단 몇 시간이라도 육아와 가사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창밖의 풍경을 바라.. 2026. 3. 12.
[도서 리뷰]정답은 있다(이정효) :축알못 전업 주부가 축구감독에게 배운 삶의 정답(정답은 있다-이정효 저) 우리는 본업으로 삼고 있는 직무가 정체되거나 전망이 불투명하게 느껴질 때, 대개 '퇴사'나 '전직'이라는 외부적인 환경 변화를 유일한 해결책으로 떠올린다. 필자 역시 직업은 막론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막히거나 정체되었을 때 포기하거나 그 일에서 벗어나는 것을 선택하곤 했다. 막연한 현실 앞에서 현재의 자리를 이탈하는 것이 최선의 탈출구라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정효 감독의 저서 『정답은 있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수로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축구라는 세계의 본질을 놓지 않으며 끝내 자신만의 '정답'을 증명해 냈다. 선수 시절의 그는 국가대표 선발은커녕 대중의 주목조차 받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다. 인터뷰 기회조차 전무했던 고립된 시.. 2026. 3. 9.
[도서 리뷰]최소한의 경제공부(백억남) : 치솟는 물가 속에서 고민하지 않고 장보는 법 경제라는 단어는 참 어렵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고, 어느 정도 안다 싶을 때면 다시 벽에 부딪히는 기분이 든다. 최근 사과가 먹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마트를 찾았다가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과일이며 채소며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외식은 꿈도 못 꾸는 처지에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해 먹는 것조차 이제는 알뜰한 소비라고 부르기 민망해졌다. 금리는 또 어떤가. 유튜브를 보고 책도 읽어보았지만 알면 알수록 복잡하기만 했다. 결국 "다 포기하고 절약과 저축이 최고다"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라는 제목은 마지막 희망처럼 다가왔다. 이것마저 이해가 안 간다면 이제 경제 공부는 정말 포기하겠다는 심정으로 집어 든, 나에게는 경제서의 마지막 보루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백억남.. 2026. 2. 27.
[도서 리뷰] 위버멘쉬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포기한 당신에게 전하는 니체의 해답 니체 '위버멘쉬' 뜻, 원전을 포기한 당신을 위한 초인 철학 정리서론: 원전의 높은 벽 앞에서 만난 새로운 길요즘 철학과 인문학이 대중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회자하며 인기 있는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나 또한 그 흐름에 편승하여 철학의 즐거움을 느껴보고자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방대한 분량과 난해한 비유, 상징적인 문장들 앞에서 커다란 벽을 느꼈고, 결국 몇 페이지 넘기지 못한 채 책장을 덮고야 말았다. 그렇게 좌절하던 중, 서점에서 《위버멘쉬》라는 책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흔히 '초인'으로 번역되는 이 단어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지는가. 단순히 완벽한 인간이나 현실을 초월한 영웅을 뜻하는 것일까. 실제 니체가 말하고자 했던 위버멘쉬는 그보다 훨씬 본질.. 2026. 2. 26.